토큰Token
AI가 글을 읽고 쓸 때 다루는 조각 단위
- 토큰은 AI가 글을 읽기 위해 한 입 크기로 썰어 놓은 조각이에요. 글자도 아니고 단어도 아닌 그 중간쯤이에요.
- 조각 크기는 제각각이에요. 자주 쓰는 말일수록 큼직한 한 조각, 낯선 말일수록 잘게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요.
- 모델은 글자를 보지 않아요. 조각마다 붙은 번호만 받아서 계산하고, 답도 번호를 하나씩 골라 이어 붙여요.
- 같은 뜻이라도 한국어는 영어보다 조각이 더 많이 들어요.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글의 양도 그만큼 줄어들어요.
-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조각 수에는 한도가 있고, AI 서비스 요금도 조각 수로 계산해요.
목차
1비유로 이해하기
김밥 한 줄을 통째로 입에 넣는 사람은 없어요. 한 입 크기로 썰어야 먹을 수 있죠. AI도 글을 통째로 삼키지 못해요. 문장을 먼저 먹기 좋은 조각으로 썰고, 그 조각을 하나씩 받아들여요. 이 한 조각이 토큰이에요.
썰린 조각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아요. 자주 나오는 말은 큼직하게 한 조각으로, 처음 보는 말은 잘게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요. "안녕하세요"는 한 입에 들어가지만, 낯선 외국 지명은 서너 조각이 되는 식이에요.
접시에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조각 수도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글이 길어지면 앞쪽 조각부터 접시에서 밀려나요.
2자세히 알아보기
조각을 나누는 기준은 '자주 쓰는 말'
써는 규칙을 사람이 하나하나 정하지는 않았어요. 학습에 쓴 엄청난 양의 글에서 자주 붙어 다니는 글자 묶음을 찾아, 그 묶음을 조각 목록에 미리 등록해 둔 거예요. 목록에 있는 말은 통째로 한 조각이 되고, 목록에 없는 말은 목록 안의 더 작은 조각들로 쪼개져요.
조각 목록의 크기는 보통 수만 개 수준이에요. 사람이 쓰는 말은 그보다 훨씬 다양하니까, 목록에 없는 말은 반드시 더 작은 조각으로 내려가요. 아주 낯선 글자는 글자 하나가 두세 조각으로 쪼개지기도 해요.
그래서 흔한 인사말은 조각 하나로 끝나고, 새로 생긴 신조어나 낯선 사람 이름은 서너 조각으로 늘어나요. 길이가 같은 글이라도 어떤 말을 썼느냐에 따라 조각 수가 달라지는 이유예요.
조각마다 번호가 붙어요
조각 목록에는 조각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어요. 문장이 조각으로 썰리면 각 조각은 자기 번호로 바뀌어요. 모델이 실제로 받는 것은 글자가 아니라 이 번호 줄이에요.
번호는 순서를 매기려고 붙인 이름표일 뿐이에요. 번호가 가깝다고 뜻이 비슷하지는 않아요. 뜻은 그다음 단계에서 번호를 숫자 묶음으로 바꿀 때 생겨요. 모델이 맞춤법이 조금 틀린 문장도 곧잘 알아듣는 건, 글자 모양이 아니라 조각과 조각 사이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이에요.
답을 쓸 때도 조각 하나씩
AI가 답을 내놓는 방식도 똑같아요. 지금까지 쌓인 조각을 보고 다음에 올 조각 하나를 고르고, 그 조각을 붙인 뒤 다시 다음 조각을 고르는 일을 반복해요. 화면에 글자가 주르륵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건 조각이 하나씩 만들어지는 중이라서예요.
한 글자씩 타자를 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단위는 조각이에요. 그래서 두세 글자가 한꺼번에 튀어나오기도 해요. 답이 길어질수록 기다리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지고, 답의 길이 제한 역시 글자 수가 아니라 조각 수로 걸려 있어요.
한국어는 조각이 더 많이 들어요
영어는 단어 하나가 대체로 한 조각 안팎이에요. 한국어는 사정이 달라요. 글자 종류가 훨씬 많은 데다 조사와 어미가 계속 바뀌며 붙기 때문에, 목록에 통째로 담기지 못한 말이 잘게 쪼개져요.
그래서 뜻이 같은 문장이라도 한국어 쪽이 1.5배에서 2배쯤 조각을 더 써요.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글의 양은 그만큼 줄고, 답을 기다리는 시간과 비용은 그만큼 늘어요.
조각 수가 한도와 요금을 정해요
AI가 한 번에 볼 수 있는 조각 수에는 상한이 있어요. 대화가 길어져 상한을 넘으면 앞부분 조각이 밀려나요. 한참 대화하다 보면 AI가 처음에 한 약속을 잊은 것처럼 구는 일이 생기는데, 접시에서 밀려난 조각은 더 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프로그램에서 AI를 불러 쓸 때 내는 요금도 글자 수가 아니라 주고받은 조각 수로 매겨져요. 질문 앞에 붙이는 긴 예시나 통째로 넣은 문서가 곧바로 비용이 되는 이유예요. 보낸 조각과 돌려받은 조각을 따로 세는 곳이 많아서, 답을 길게 받을수록 계산서도 같이 늘어나요.
3조금 더 정확하게
토큰은 토크나이저가 정해진 규칙대로 글을 잘라 만든 문자열 조각이에요. 단어보다 작고 글자보다 클 수 있어서 서브워드라고 불러요. 조각 목록은 학습 데이터에서 자주 함께 나오는 글자 쌍을 반복해서 합치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 방법을 바이트 페어 인코딩(Byte Pair Encoding, 글자 쌍 합치기)이라고 해요.
비유가 어긋나는 지점도 있어요. 김밥은 눈에 보이는 재료 경계대로 썰지만, 토크나이저는 뜻을 보고 자르지 않아요. 통계적으로 자주 붙어 다녔는지만 봐요. 그래서 한 조각이 단어 한가운데를 가르기도 하고, 앞에 붙은 빈칸까지 한 조각에 들어가기도 해요. 긴 숫자가 두세 덩어리로 쪼개지는 일도 흔해요. 조각 목록은 모델마다 다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같은 문장도 어느 모델에 넣느냐에 따라 조각 수가 달라져요.
4직접 해보기
5흔한 오해
토큰이 단어와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한 단어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여러 글자가 한 조각으로 묶이기도 해요.
글자 수를 세면 토큰 수를 알 수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떤 말을 썼는지에 따라 달라져서 글자 수가 같아도 조각 수는 꽤 벌어져요.
띄어쓰기와 문장 부호는 공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빈칸도 줄바꿈도 조각의 일부로 함께 세어져요.
7한 줄 요약
그러니까토큰은 AI가 글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놓은 조각이고, 이 조각 수가 AI가 읽는 양과 내야 할 요금을 정해요.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비유가 있나요? 수정 제안 보내기 · 마지막 수정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