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터Parameter
학습으로 값이 정해지는 모델 속 조절 손잡이
- 파라미터는 모델 안에서 학습이 스스로 값을 정하는 숫자예요. 사람이 하나하나 적어 넣지 않아요.
- 손잡이는 크게 두 종류예요. 들어온 값에 곱하는 값과, 결과 전체를 위아래로 밀어 주는 더하는 값이에요.
- 학습은 답이 틀린 만큼 손잡이를 아주 조금씩 돌리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 과정이에요.
- 파라미터 개수가 곧 모델 크기예요. 저장 공간과 필요한 메모리가 여기서 정해져요.
- 사람이 미리 정해 주는 값은 파라미터가 아니라 하이퍼파라미터예요. 둘은 자주 헷갈려요.
목차
1비유로 이해하기
분식집 떡볶이 국물 맛은 재료가 아니라 배합에서 갈려요. 고춧가루를 몇 스푼, 설탕을 몇 스푼, 물을 몇 컵 넣을지 정하는 손잡이가 조리대에 죽 늘어서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는 아무렇게나 맞춰 두고 시작해요. 한 국자 떠서 맛을 본 다음, 맵다는 말이 나오면 고춧가루 손잡이를 아주 조금 왼쪽으로 돌리고 밍밍하다는 말이 나오면 설탕 손잡이를 조금 오른쪽으로 돌려요. 이렇게 맛보고 조금 고치기를 수백 번 되풀이한 결과가 그 가게의 레시피예요. 파라미터가 이 손잡이예요. 다만 개수가 수억, 수천억 개라서 사람 대신 학습이 돌려요.
2자세히 알아보기
손잡이를 돌리는 것은 학습이에요
모델을 처음 만들면 손잡이들은 아무 의미 없는 값으로 흩어져 있어요. 이 상태에서 문제를 풀리면 당연히 엉뚱한 답이 나와요. 학습은 그 엉뚱함의 크기를 재고, 어느 손잡이를 어느 쪽으로 얼마나 돌리면 다음번에 덜 틀릴지를 계산해 조금씩 옮기는 일이에요.
한 번에 크게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크게 돌리면 이번 문제는 맞히지만 지난 문제를 다시 틀려요. 아주 조금씩 돌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면 여러 문제를 두루 잘 맞히는 자리로 서서히 옮겨 가요.
곱하는 손잡이와 더하는 손잡이
손잡이는 두 종류예요. 하나는 들어온 값에 곱해지는 값이에요. 이 값이 크면 그 입력을 중요하게 보고, 작으면 흘려듣고, 음수면 반대로 받아들여요. 어떤 신호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를 정하는 손잡이예요.
다른 하나는 계산이 끝난 뒤에 더해지는 값이에요. 곱하기만으로는 결과 전체를 위아래로 옮길 수 없거든요. 이 손잡이는 판단 기준선 자체를 올리거나 내려요. 후하게 볼지 인색하게 볼지를 정하는 손잡이인 셈이에요.
개수는 곱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앞 층의 칸과 뒤 층의 칸을 하나하나 잇는 값이라 층이 넓어지면 곱해서 늘어나거든요. 더하는 쪽은 뒤 층의 칸마다 하나씩만 붙어서 전체의 아주 작은 몫이에요.
개수가 곧 모델 크기예요
어떤 모델을 두고 크다, 작다를 말할 때 재는 것이 바로 이 손잡이 개수예요. 손잡이가 많을수록 담아 둘 수 있는 규칙이 세밀해지고, 미묘한 차이까지 구분할 여지가 생겨요. 대신 값을 담아 둘 저장 공간이 커지고, 실행할 때 메모리에 올려 둘 자리도 그만큼 필요해요.
무조건 많다고 좋아지지는 않아요. 배울 자료에 비해 손잡이가 지나치게 많으면 문제를 푸는 요령이 아니라 자료 자체를 외워 버려요. 그래서 자료의 양, 쓸 수 있는 계산 자원, 손잡이 개수를 서로 맞춰 정해요. 가벼운 기기에서 돌리려고 손잡이 값을 성글게 저장하거나 덜 쓰이는 손잡이를 덜어 내는 방법도 함께 써요.
사람이 정하는 값은 따로 있어요
학습 중에 값이 저절로 정해지는 것만 파라미터예요. 한 번에 얼마나 돌릴지, 자료를 몇 번 반복해 볼지, 층을 몇 개 쌓을지 같은 값은 사람이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정해요. 이런 값은 하이퍼파라미터라고 따로 불러요.
둘의 차이는 누가 정하느냐예요. 조리사가 미리 정하는 것은 불 세기와 끓이는 시간이고, 맛을 보며 고쳐 나가는 것은 양념 배합이에요. 학습이 잘 안 될 때 손대야 할 곳은 대개 사람이 정해 둔 쪽이에요.
3조금 더 정확하게
파라미터는 학습 과정에서 값이 갱신되는 모델 내부의 숫자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대부분은 층과 층 사이를 잇는 가중치이고, 나머지 소수가 편향값이에요. 모델을 저장한다는 것은 구조 설명과 함께 이 숫자들을 파일에 적어 두는 일이에요.
비유가 어긋나는 지점도 있어요. 조리대의 손잡이는 하나씩 따로 돌릴 수 있지만, 학습은 모든 손잡이를 동시에 조금씩 옮겨요. 그래서 어느 손잡이 하나가 어떤 뜻을 맡고 있는지 사람이 짚어 내기 어려워요. 손잡이 하나만 떼어 보면 아무 의미가 없고, 수억 개가 함께 만드는 배치에서만 뜻이 생겨요. 또 손잡이 개수를 성능과 곧바로 이어 붙일 수도 없어요. 같은 개수라도 구조와 학습 자료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져요. 조리대 손잡이는 다 돌려 두면 언제든 같은 맛이 나오지만, 모델은 손잡이 값이 같아도 어떤 순서로 어떤 계산을 거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내놓아요.
4직접 해보기
5흔한 오해
파라미터를 사람이 하나하나 정해 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학습이 자료를 보면서 스스로 값을 옮겨요.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무조건 똑똑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료와 구조가 받쳐 주지 않으면 외우기만 하고 새 문제에는 약해져요.
파라미터 안에 학습 자료가 그대로 들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료가 아니라 자료에서 뽑아낸 조정값만 남아요.
7한 줄 요약
그러니까파라미터는 학습이 답을 맞혀 가며 조금씩 돌려 놓은 모델 속 손잡이이고, 그 개수가 모델의 크기를 결정해요.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비유가 있나요? 수정 제안 보내기 · 마지막 수정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