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적합Underfitting

너무 단순해서 연습 자료조차 못 맞히는 상태

핵심 정리
  • 과소적합은 모델이 너무 단순해서 연습에 쓴 자료조차 제대로 못 맞히는 상태예요.
  • 알아채기는 쉬워요. 훈련 점수와 시험 점수가 나란히 낮으면 과소적합이에요. 한쪽만 낮은 과적합과 여기서 갈려요.
  • 원인은 셋 중 하나예요. 모델이 담을 수 있는 표현이 모자라거나, 충분히 오래 배우지 않았거나, 넣어 준 재료가 부실하거나.
  • 푸는 방법은 반대로 하면 돼요. 모델을 키우고, 더 오래 배우게 하고, 쓸 만한 항목을 더 넣어 주는 거예요.
  • 과적합과 과소적합 사이 어딘가에 알맞은 지점이 있어요. 학습은 그 지점을 찾아가는 일이에요.
목차

1비유로 이해하기

물레 앞에 견본 그릇 여러 개를 늘어놓고 똑같이 빚어 달라고 부탁해요. 밥그릇, 접시, 목이 긴 병까지 생김새가 제각각이에요. 그런데 흙덩이에 손바닥 하나만 얹고 물레를 돌리면 어떤 견본을 가리켜도 결과는 하나예요. 밋밋한 원통. 접시를 가리켜도 원통, 병을 가리켜도 원통이 나와요. 손바닥으로 누르는 힘 하나만으로는 굽과 목과 아가리를 따로 만들 수 없거든요. 견본을 열심히 들여다봐도 소용이 없어요. 손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양의 폭 자체가 너무 좁으니까요. 과소적합은 이렇게 만들 수 있는 모양이 모자라 연습한 견본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예요.

2자세히 알아보기

연습한 것부터 못 맞혀요

과소적합의 특징은 연습 자료에서마저 성적이 나쁘다는 점이에요. 견본을 눈앞에 놓고 보면서 빚는데도 안 닮는 상황이에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원인을 좁혀 주기 때문이에요. 연습 자료에서 이미 못 맞히면 자료를 더 모으거나 새 자료를 넣어 봐야 소용이 없어요. 문제는 자료 쪽이 아니라 만드는 쪽에 있으니까요.

반대편에 있는 과적합은 연습 자료에서는 거의 다 맞히는데 처음 보는 자료에서만 무너져요. 두 상태는 겉보기 증상이 아주 달라서, 어느 쪽인지만 알면 손댈 곳도 정해져요.

왜 생기나

첫째, 만들 수 있는 모양의 폭이 좁을 때예요. 손바닥 하나로 빚는 것과 손가락을 나눠 쓰는 것의 차이예요. 층이 얕거나 안쪽 자리가 너무 적으면 자료에 담긴 굴곡을 담아낼 방법이 없어요.

둘째, 충분히 오래 돌리지 않았을 때예요. 물레를 몇 바퀴 돌리다 만 것과 같아요. 이 경우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거라 원인 중에서는 가장 손쉬워요.

셋째, 넣어 준 재료가 부실할 때예요. 그릇 지름과 높이는 알려 줬는데 굽의 유무는 알려 주지 않았다면, 아무리 정교한 손을 가져도 굽이 있는 그릇과 없는 그릇을 갈라 빚을 수 없어요. 판단에 필요한 항목이 아예 빠져 있으면 모델을 키워도 나아지지 않아요.

또 한 가지, 흐트러짐을 막으려고 걸어 둔 장치를 너무 세게 잡아도 과소적합이 와요. 손을 떨지 말라고 팔을 꽁꽁 묶어 놓은 셈이라 필요한 움직임까지 막혀요.

손을 늘리면 달라져요

손가락을 나눠 쓰기 시작하면 갑자기 결과가 달라져요. 한 손가락은 안쪽 벽을 밀고 다른 손가락은 바깥을 받치면 굽이 생기고, 위쪽을 좁히면 목이 생겨요. 견본마다 다른 그릇이 나오기 시작해요.

모델도 같아요. 층을 더하고 안쪽 자리를 늘리면 담아낼 수 있는 굴곡이 늘어나요. 훈련 손실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게 그 신호예요.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밀어붙이면 반대편으로 넘어가요. 견본 표면의 지문 자국과 흙 부스러기까지 그대로 옮겨 베끼는 상태가 과적합이에요. 알맞은 지점은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 있어요.

어떻게 알아채나

학습이 도는 동안 훈련 점수와 검증 점수를 함께 그려 보면 바로 보여요. 두 선이 나란히 높은 자리에 멈춰 있고 더 내려가지 않으면 과소적합이에요. 훈련 선만 계속 내려가고 검증 선이 되돌아 올라가면 과적합이고요.

시작 단계에서는 일부러 과소적합에서 출발하는 게 요령이에요. 작은 모델로 먼저 돌려 보고 훈련 점수가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확인한 뒤, 조금씩 키우며 검증 점수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지점을 찾아요. 처음부터 큰 모델로 시작하면 무엇 때문에 안 되는지 짚어 내기가 어려워요.

3조금 더 정확하게

과소적합은 모델의 표현력이 자료가 지닌 구조에 못 미쳐서 훈련 손실과 검증 손실이 모두 높은 상태를 가리켜요. 편향과 분산이라는 두 갈래로 나눌 때 편향이 큰 쪽이에요. 과적합은 반대로 분산이 큰 쪽이고요.

비유가 어긋나는 자리도 있어요. 물레에서는 손을 늘리면 곧바로 모양이 달라지지만, 모델은 크기를 키운다고 반드시 좋아지지 않아요. 키운 만큼 자료와 학습 시간이 따라와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훈련 점수는 내려가도 실제 성능은 그대로일 수 있어요. 또 어떤 문제는 자료 자체에 답을 정할 근거가 없어서 아무리 손을 늘려도 손실이 어느 선 아래로는 안 내려가요. 이 선을 넘지 못하는 것을 과소적합이라 부르지는 않아요. 남은 흔들림이 자료에 원래 들어 있는 몫이기 때문이에요. 어디까지가 그 몫인지 미리 알 수 없어서, 작은 모델부터 키워 가며 손실이 더 내려가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요.

4직접 해보기

5흔한 오해

  • 과소적합은 자료가 부족해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료를 아무리 늘려도 안 풀려요. 담아낼 그릇 쪽이 좁은 게 원인이에요.

  • 모델을 크게 만들면 늘 해결된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판단에 필요한 항목이 빠져 있거나 억제 장치가 너무 세면 크기와 상관없이 그대로예요.

  • 점수가 낮으면 다 과소적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훈련 점수가 높은데 시험 점수만 낮으면 정반대인 과적합이라 손댈 곳이 반대예요.

7한 줄 요약

그러니까과소적합은 만들 수 있는 모양의 폭이 너무 좁아 연습한 자료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이고, 모델을 키우거나 더 배우게 하거나 재료를 보태 풀어요.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비유가 있나요? 수정 제안 보내기 · 마지막 수정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