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이미지 변환Image-to-Image
밑그림을 바탕으로 새 그림을 만드는 일
- 이미지-이미지 변환은 문장만 주는 대신 그림 한 장을 함께 건네 그것을 출발점으로 삼는 방식이에요.
- 만들기는 처음부터 다시 해요. 원본을 고치는 게 아니라 원본을 닮은 새 그림이 나와요.
- 얼마나 바꿀지 정하는 손잡이가 있어요. 약하면 원본에 가깝고, 세면 구도만 남아요.
- 밑그림은 구도와 자리를 잡아 주고, 문장은 무엇으로 채울지를 정해요.
- 서툰 스케치를 그럴듯한 그림으로 바꾸거나, 구도를 붙들어 둔 채 여러 장을 뽑을 때 좋아요.
목차
1비유로 이해하기
사진관에 예전에 찍은 사진 한 장을 들고 가서 이 구도로 다시 찍어 달라고 부탁한다고 해 봐요. 사진관은 가져간 사진을 복사해 주지 않아요. 그 사진을 옆에 두고 배경과 조명과 자세를 새로 잡아 처음부터 다시 찍어 줘요. 결과는 가져간 사진과 닮았지만 분명히 다른 한 장이에요.
얼마나 닮을지는 부탁하기 나름이에요. 거의 그대로 해 달라고 하면 구도도 색도 원본을 따라가고, 많이 바꿔 달라고 하면 구도만 어렴풋이 남고 나머지는 새것이 돼요.
이미지-이미지 변환이 이 부탁이에요. 밑그림 한 장을 건네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 그림을 받는 거예요.
2자세히 알아보기
얼룩 대신 그림에서 출발해요
문장만 주고 그림을 만들 때, 생성기는 얼룩으로 가득한 화면에서 출발해 걸음마다 얼룩을 걷어 내요. 이미지-이미지 변환은 출발점만 바꿔요. 순수한 얼룩 대신 건네준 그림에 얼룩을 적당히 섞은 화면에서 시작해요.
얼룩에 반쯤 가려진 밑그림이 출발점이니, 걷어 내는 동안 밑그림의 큰 덩어리와 밝고 어두운 자리가 그대로 살아나요. 그러면서도 세부는 문장과 모델의 습관대로 새로 만들어져요. 원본 위에 덧칠하는 게 아니라 원본을 닮은 그림을 처음부터 다시 그리는 셈이에요.
얼마나 바꿀지 정하는 손잡이
도구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변화 정도를 정하는 값이 반드시 있어요. 이 값이 곧 처음에 얼마나 많은 얼룩을 섞을지를 정해요. 얼룩을 조금만 섞으면 원본이 또렷하게 남고, 많이 섞으면 원본은 흐릿한 자국만 남아요.
값을 아주 낮게 두면 원본과 거의 같은 그림이 나와서 손댄 티가 안 나요. 반대로 끝까지 올리면 밑그림을 건넨 보람이 없어져요. 원본의 구도만 빌리고 나머지는 새로 얻고 싶다면 중간쯤이 좋아요. 처음에는 낮게 시작해 조금씩 올리면서 어디까지가 마음에 드는지 찾는 게 빨라요.
밑그림과 문장이 나눠 맡아요
밑그림이 잡아 주는 것은 자리예요. 무엇이 화면 어디쯤에 놓이고, 어디가 밝고 어두운지, 시선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가 밑그림에서 와요. 문장이 잡아 주는 것은 내용이에요. 그 자리에 놓인 덩어리가 무엇인지, 어떤 색과 재질인지를 문장이 정해요.
그래서 둘이 어긋나면 결과도 어긋나요. 가로로 긴 밑그림에 세로로 긴 장면을 부탁하면 억지스러운 그림이 나와요. 밑그림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덩어리를 문장에서 아예 언급하지 않으면 엉뚱한 것으로 채워지기도 해요. 밑그림에 이미 있는 것을 문장에서도 한 번 짚어 주면 결과가 훨씬 안정돼요.
어디에 쓰면 좋을까
가장 반가운 쓰임은 서툰 스케치를 살리는 거예요. 색 덩어리 몇 개로 대충 자리를 잡아 두고 문장으로 내용을 설명하면, 그 배치를 지킨 그럴듯한 그림이 나와요. 머릿속 구도를 문장으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해요.
사진을 바탕으로 다른 결의 그림을 얻을 때도 자주 써요. 직접 찍은 골목 사진을 넣고 그림 같은 결을 부탁하면, 그 골목의 배치를 지킨 채 재질과 붓 자국만 달라진 그림이 나와요. 화면에 무엇이 어디 있는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문장도 훨씬 짧아져요.
이미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을 때 결만 바꿔 여러 장을 뽑는 데도 좋아요. 같은 밑그림에 문장을 조금씩 바꿔 넣으면 구도가 붙들린 채 분위기만 달라진 한 세트가 만들어져요. 사진의 배치를 그대로 두고 계절이나 시간대를 바꾸는 일도 같은 방식이에요.
3조금 더 정확하게
이미지-이미지 변환은 원본을 모델이 다루는 압축된 형태로 바꾼 다음, 정해진 만큼의 얼룩을 섞어 중간 지점에서 걸음을 시작하는 방식이에요. 변화 정도 값이 0.4라면 전체 걸음의 뒤쪽 40퍼센트만 걷는 셈이라, 값이 낮을수록 걸음 수도 줄어 결과가 빨리 나와요. 값을 1로 두면 원본을 아예 쓰지 않은 것과 같아져요.
비유가 어긋나는 자리도 있어요. 사진관은 가져간 사진을 눈으로 보며 참고하지만, 이미지-이미지 변환은 원본을 참고 자료로 곁에 두는 게 아니라 출발 화면 자체로 삼아요. 그래서 원본에 있던 얼룩이나 흔들림 같은 결점도 그대로 출발점에 섞여 결과에 영향을 줘요. 또 사진관은 부탁한 것 외에는 건드리지 않지만, 이 방식은 화면 전체를 다시 만들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싶던 자리도 바뀌어요. 일부만 지키고 싶다면 고칠 자리만 칠해 손보는 쪽이 맞아요.
4직접 해보기
5흔한 오해
원본 사진을 수정해 주는 기능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원본을 출발점으로 삼아 새 그림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요.
그림체만 바꿔 주는 기능이다라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값에 따라 화면에 담긴 내용까지 바뀌어요.
밑그림을 주면 문장은 대충 써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밑그림이 자리만 정하고 내용은 문장이 정해요.
7한 줄 요약
그러니까이미지-이미지 변환은 밑그림에 얼룩을 섞은 자리에서 출발해 새 그림을 만드는 방식이고, 변화 정도 손잡이가 원본을 얼마나 남길지 정해요.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비유가 있나요? 수정 제안 보내기 · 마지막 수정2026-09-02